안녕하세요 🙂
오늘은 제가 직접 한 달 동안 위고비를 맞아보면서 겪은 변화들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해요.
처음 이 주사를 맞기 전, 진짜 수백 번 고민했거든요. “효과는 있을까?”, “부작용 심한 거 아냐?”
저처럼 망설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경험 위주로 정리해봤어요!
📍 위고비 시작 전 내 상태는?
저는 늘 다이어트는 하면서도 실패의 연속이었어요.
먹는 걸 참기 힘들고, 폭식이나 야식 습관도 고쳐지지 않았죠.
운동도 해보긴 했지만, 감량 효과는 거의 없고 좌절만 반복되던 시기.
그러다 병원에서 처방으로 위고비를 알게 되었고,
“식욕 조절이 된다고?” 하는 말에 반쯤 기대, 반쯤 걱정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 감량제와 달리,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사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에요. 덕분에 단기간에 빠지는 ‘물 빠짐’이 아니라, 생활 패턴 자체를 바꾸도록 도와주는 약물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복용 전 준비 과정 – 위고비, 시작하기까지의 모든 절차
위고비는 단순히 약국에서 구매해 바로 맞을 수 있는 약물이 아니다.
[전문의 상담과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비만 치료제]이다.
나는 처음에 이 부분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실제로 절차를 밟아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아래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과정을 정리해봤다.
1️⃣ 병원 선택 & 초기 상담
비만 클리닉 전문 병원에서 첫 상담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나의 체중/BMI 수치, 기존 병력, 혈액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위고비 처방 가능 여부를 평가해주셨다.
- BMI 30 이상, 또는
- BMI 27 이상 + 고혈압/고지혈증/수면무호흡증 등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 처방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셨다.
나는 BMI 수치가 32로 나왔고, 고지혈증 초기 판정을 받은 상태라 조건 충족.
2️⃣ 위고비 처방 전 필수 검사
상담 후, 혈액검사 및 간단한 심전도 검사를 진행했다.
위고비가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GLP-1 작용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갑상선 관련 수치도 함께 체크되었다.
3️⃣ 첫 처방 및 약 수령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뒤, **초기 용량(0.25mg)**이 포함된 펜 타입의 주사제가 4주 분량으로 처방되었다.
- 복용 방식: 주 1회, 같은 요일에 일정 시간대 맞는 것이 가장 좋음
- 투여 위치: 복부 or 허벅지 지방층 (자가지 주사 가능)
- 보관: 냉장 보관 필수 (외출 시 휴대용 아이스팩 사용 추천)
💸 비용 및 보험 여부
위고비는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약제라서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2025년 기준, 병원 및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 0.25mg 4주치 기준 약 35만 원 ~ 45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이 부분은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됐다.
하지만 이전에 들인 시간과 비용을 생각해보면, 이번만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
💬 주사에 대한 심리적 장벽
“내가 이제 주사를 맞아가며 살을 빼야 하나?”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펜을 받아보고 나서는 그 걱정이 꽤 줄어들었다.
- 바늘이 매우 얇고 짧아 통증 거의 없음
- 버튼식 주입 방식으로 조작도 간편함
- 주사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금방 적응 가능
첫 주사는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직접 주사해보았다.
생각보다 간단했고, 뿌듯함도 함께 따라왔다.
“다이어트는 혼자만의 싸움일 필요는 없어요.”
이 말이 처음으로 와닿았던 시점이었다.
처방까지의 과정은 그렇게, 차분히 나를 준비시켜주었다.
💉 1~4주차 변화: 살은 천천히, 습관은 확실히 바뀜
1주차 – 식욕이 줄어든 게 신기했던 주
- 아침부터 이상하리만큼 배가 고프지 않았고,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었어요.
- 처음엔 살짝 메스꺼운 느낌이 있었지만, 물 자주 마시고 조절하니 괜찮더라고요.
2주차 – 야식 생각이 안 나는 기적
- 확실히 폭식이나 간식 욕구가 크게 줄었고, 하루 식사량이 반 이상 줄었어요.
- 평소처럼 밥을 다 먹으려다 “어? 나 배부른데?” 하고 멈추는 게 스스로도 놀라웠어요.
3주차 – 살짝 정체기, 감정 관리가 더 중요했던 시기
- 체중 변화는 적었지만, 몸이 적응 중이라는 느낌이 들었고요,
괜히 조급해질 땐 일부러 기록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4주차 – 체중보다 내 기분이 가벼워짐
- 다시 체중이 빠졌고, 무엇보다도 몸이 덜 붓고 개운해진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옷 핏도 살짝 다르게 느껴졌고요!
🧠 부작용은 있었을까?
✔ 메스꺼움 – 초반에 약간 있었지만 금방 잦아들었어요.
✔ 변비 – 2~3주차에 있었고, 유산균+식이섬유로 관리했어요.
✔ 피로감 – 간혹 있었지만, 충분히 쉴 땐 괜찮았고요.
👉 전반적으로 관리만 잘 하면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무섭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제겐 “견딜 만하다”는 쪽에 더 가까웠답니다.
🧘♀️ 일상 속 위고비는 어떤 느낌?
- 식사는 더 신중하게, 간식은 거의 사라짐
- 회식 자리에서도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신기
- ‘먹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묻게 되고, 그게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매주 주사 맞는 날을 기준으로 기록을 해두니까
일상이 ‘내 몸을 살피는 루틴’처럼 안정적으로 바뀌었어요.
📊 한 달 총정리
구분 | 내용 |
---|---|
체중 | –3.1kg 감량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
식사 습관 | 식욕 감소 + 과식, 야식 없어짐 |
생활 루틴 | 규칙적인 수면, 산책 습관 생김 |
부작용 | 경미한 수준으로, 큰 문제 없이 지나감 |
심리 변화 | 조급함보다 꾸준함의 힘을 믿게 됨 |
🎯 앞으로의 계획은요!
- 2개월 차부터는 용량을 점차 늘려가면서 본격적인 감량기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 식사와 운동, 마인드 관리도 함께 신경 쓰면서
“빨리”보다 “지속 가능하게”를 목표로 해보려 해요 🙂
✨ 위고비, 고민 중이시라면…
물론 누구에게나 맞는 약은 아니고, 부작용도 개인차가 있으니 전문의 상담은 꼭 필요하지만
저처럼 식욕 조절이 어려워서 실패를 반복했던 분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인 것 같아요.
“살을 뺀다”가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정리해본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신다면,
위고비는 분명 도움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