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는 공간을 잘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아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벽지’입니다.
하지만 새 것 같았던 벽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 얼룩 등의 다양한 오염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커피 얼룩, 아이들의 낙서, 심지어 곰팡이까지.
기본적으로 집의 미관을 해치는 요소이면서, 오래 방치하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벽지 오염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벽지를 유지하기 위한 꿀팁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벽지 청소를 하고 나면
집안의 분위기도 새롭게 바꿀 수 있고, 여러분의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목차
1. 벽지 유형별 청소 방법
일반 벽지(합지 벽지)
일반 벽지 또한 펄프(종이)가 주된 원료입니다.
표면에 PVC 코팅이 없어 통기성은 좋지만,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가벼운 오염: 먼지와 같은 가벼운 오염은 마른 천으로 먼지를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을 아주 소량으로 적신 스펀지나, 부드러운 걸레 등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먼지가 잘 지워지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니, 먼지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너무 세게 닦으면 벽지가 바로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심한 오염: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의 경우, 중성 세제를 희석한 물에 스펀지를 살짝 적셔 가볍게 닦은 후, 곧바로 깨끗한 물로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빨리 닦아내지 않고 오래 두면 벽지 손상의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닦아내고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크 벽지
실크 벽지는 종이와 PVC를 합친 벽지입니다. 광택이 있고 번들거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에 강합니다. 그렇지만 실크는 물에 접촉하면 실이 늘어나거나 변형될 수 있어 벽지의 품질이 손상될 수 있기에 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벼운 오염: 먼지와 같은 가벼운 오염은 일반 벽지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천이나 솔로 오염을 제거해야 합니다. 다만 이 때, 물에 적시지 않아야 합니다. 물에 민감하기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이 벽지에 흡수될 경우 흠집이 생기거나 변색되기 쉽습니다.
- 심한 오염: 특수 클리너를 사용하여 지워냅니다. 특수 클리너란 실크 소재를 보호하면서도 세정력이 있어야 하기에 알코올 프리 세제처럼 알코올이나 강한 화학 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민감한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 클리너인 베이비 세제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킹 소다와 중성 세제를 혼합하거나 하얀색 벽지라면 소량의 하얀색 치약을 물과 함께 섞어서 클리너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종이 벽지
종이 벽지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청소해야 합니다.
연필로 쓴 낙서 등은 지우개로도 쉽게 지울 수 있지만 심한 오염일 경우에는 청소가 어려운 편입니다.
부드러운 소재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거나, 가능하다면 물과 소량의 중성 세제를 섞어 오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벽지에 비해 종이 벽지는 물을 흡수하기 쉽기 때문에 얼룩을 제거한 후에는 벽지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는 다른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야 합니다. 건조되기 전에 다른 작업을 진행할 경우, 얼룩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특정 오염 유형별 제거 전략
얼룩 제거
- 식품, 음료 등: 중성 세제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 잉크: 잉크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코올은 잉크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천에 알코올을 조금 묻혀서 닦아내고 얼룩을 가볍게 문지르면 됩니다. 벽지의 작은 부분에 먼저 시험을 해보고 나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물파스, 아세톤, 에프킬라 등도 잉크 부분에 소량 발라준 다음, 마른 걸레를 이용해 닦을 수도 있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곰팡이 제거
- 곰팡이 방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공간의 벽지에도 곰팡이가 많이 핍니다. 습기가 많은 곳은 특히 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제습기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곰팡이 제거: 시중에 있는 곰팡이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구하기 어렵다면 중성 세제와 물을 섞어서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같은 경우에는 제거한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곰팡이를 제거한 이후 반드시 건조시키고, 주위 환기를 잘 시켜야 합니다.
스티커 및 테이프 자국
- 접착제 잔여물: 알코올이나 감미료가 없는 베이비 오일 등을 사용하여 접착제 자국을 부드럽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자국 주변을 따뜻하게 한 후, (뜨거우면 안 됩니다. 벽지가 탈 수 있습니다.) 접착물을 살짝 녹이고 나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냅니다.
3. 친환경 청소 솔루션
자연에서 찾은 청소 재료
- 식초: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청소에 사용합니다. 얼룩이 묻은 부분을 살살 문질러 닦은 후 5분 정도 기다립니다. 이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가볍게 닦아냅니다.
-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를 물에 조금씩 섞어가면서 페이스트를 만듭니다. 얼룩에 바르고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문지릅니다. 문지른 이후 꼭 깨끗한 물로 닦아내야 합니다.
- 레몬 주스: 레몬 주스는 식초와 마찬가지로 산성 성분이 있어 오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룩에 바르고 5분 정도 기다린 후 부드러운 스펀지나 솔로 문지릅니다.
- 옥수수 전분 페이스트: 옥수수 전분과 물을 1:1로 섞어 페이스트를 만듭니다. 얼룩에 바른 후 바로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재료를 활용하여 청소하는 것은 환경에도 좋지만 벽지로 둘러쌓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우리 자신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재료들로 벽지 청소가 힘들다면,
최대한 화학 성분이 적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 도구를 활용하면 어떨까요?
4. 청소 후 관리 팁
벽지 유지 관리
- 정기적인 청소: 일반적인 먼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분기별로 한 번 등등 주기적으로는 심층 청소를 실시하여 관리한다면 오랫동안 깨끗하고 아름다운 벽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손상 방지: 직사광선이나 습기로부터 벽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한 벽지에 얼룩이 묻었을 경우, 오래 방치하지 않고 바로 바로 청소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오염 자국은 오래 남아 있을수록 제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아이가 있는 집,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은 특히 벽지가 오염되거나 손상되기 쉽습니다. 벽에 자주 손을 대거나 벽을 긁어서 벽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벽지는 우리의 주거 환경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우리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건강과도 직결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벽지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벽지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